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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화장품업계 ‘보라빛’으로 물들다
-올해의 색 ‘울트라 바이올렛’
-업계마다 보랏빛 제품 선봬
-패션가도 보라색 컬러 적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해는 보라색을 보라.’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이 올해의 색으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선정했다. 팬톤은 색채 기업에 불과하지만 전세계 패션, 뷰티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감각적인 색 조합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팬톤이 선정한 색은 패션,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행하는 색상의 척도로 삼는다. 지난해 선정된 ‘그리너리’(Greenery) 색상은 봄날의 새싹을 연상시키는 초록색을 통해 지친 현대인에게 자연의 색으로 생동감과 희망을 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올해의 색인 울트라 바이올렛은 보라색 계열의 색상으로 우주의 미스테리를 상징한다. 광활한 우주의 신비를 풀어내기 위한 인간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 능력, 창의성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컬러 트렌드에 민감한 화장품 업계에서도 보랏빛 신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니스프리 ‘한란X스누피 콜라보 럭키박스’
맥스클리닉 ‘럭스 에디션 컨트롤 마사지 크림’

우선 LG생활건강의 색조 전문 브랜드 ‘VDL’은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 출시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다. VDL은 2015년부터 팬톤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메인 색상으로 출시한 메이크업 제품들은 이틀 만에 초도물량 두달 치가 모두 팔려나간 바 있다.

이니스프리도 새해를 맞아 한란 제품을 담은 ‘한란X스누피 콜라보 럭키박스’를 내놓았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한란X스누피 럭키박스는 한란 인리치드ㆍ인텐스 크림 구매시 한란 스킨케어 본제품 1종(랜덤)을 추가로 증정하는 구성이다. 보랏빛 패키지에 2018년 황금개의 해를 맞아 한란 꽃을 든 귀여운 스누피 캐릭터를 새겨 눈길을 끈다.

맥스클리닉은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의 ‘럭스 에디션 컨트롤 마사지 크림’을 선보였다. 크림에서 오일로 바뀌는 특별한 제형으로 촉촉한 크림 마사지와 부드러운 오일 마사지를 한 번에 가능하다. 맥스클리닉 관계자는 “팬톤의 감각적인 컬러 선정은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트렌디한 컬러감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보라색은 무난한 색상은 아니지만 강렬한 느낌으로 제품의 매력을 더하는 효과가 있어 화장품에서는 신비로우면서도 강력한 효능을 표현하기 좋은 색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패션업계 역시 보라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이미 지난달 울트라 바이올렛 컬렉션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시그니처 제품인 뉴욕 양키스 로고 볼캡과 커브캡을 비롯해 백팩에도 보라색을 입혔다. 이밖에도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호는 아우터와 니트에 과감한 보라색 컬러를 적용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ㆍ판매하는 프랑스 브랜드 끌로에는 봄 시즌 픽시백을 보라색으로 수놓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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