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북 ‘대화모드’ 급물살… 새해들어 사흘 연속 ‘UP’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18년 들어 남북 관계가 해빙 무드로 급속히 접어들고 있다.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이후 사흘 연속이다. 3일 오후부터는 닫혔던 판문점 연락망이 재개통 된다. 연락관 채널을 닫았던 북측이 이를 다시 열겠다고 밝히면서다. 남한측이 북에 제안했던 9일 고위급 회담 성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오후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연락망 복원 의미 크다. 상시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의 이날 반응은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 채널 재개통 의사를 밝힌 직후 나왔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며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변곡점은 지난 1일 발표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는(북한은)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즉각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후 하루만인 이날 오후 북한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히면서 남측 당국이 제안한 고위급 회담 성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통일부 조명균 장관은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집(우리측 지역)에서 ‘고위급 남북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판문점 연락관 채널 재가동을 발표한 리선권 위원장은 남측의 고위급 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