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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정봉주 특별사면, 눈물나게 환영..이명박이 감옥갈 차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청래 전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특별복권 소식에 “눈물나게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정봉주 특별사면, 눈물나게 환영한다’는 제목으로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없다. 지금은 진실이 감옥가지만 나중엔 거짓이 감옥 갈 것이다’ 그가 구속되면서 한 말이 떠오른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그가 흘렸을 눈물을 생각하니 눈물나게 고맙고 환영한다. 그를 제대로 대접해준 문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전 의원은 이어 “정봉주는 무죄다. 한 사람을 잠시 속일수는 있어도 여러사람을 영원히 속일수는 없다. 진실도 마찬가지다”라며 “정봉주의 억울한 옥살이의 진실도 곧 밝혀질 것이다. 정봉주가 사면되었다. 다음은 이명박이 감옥갈 차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의를 입을 사람은 이명박이다. 정봉주가 특별복권되었다. 세상에 억울한 사람은 많다지만 정봉주만할까?”라며 “프랑스 드레픠쉬처럼 그는 너무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그동안 꿋꿋하게 견뎌준 그가 고맙다. 추카추카~ 여러분들도 축하해 주세요”라며 마무리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강력범죄 및 부패범죄를 배제한 일반 형사범, 불우 수형자, 일부 공안사범 6444명에 대한 특별 사면을 오는 30일자로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치인 중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17대 대선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로써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정 전 의원은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정봉주 전 의원의 내년 6월 보궐선거 출마설이 전망되고 있다.

팟캐스트 방송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나는 꼼수다’ 패널로 더 유명해진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12월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1년간 실형을 꽉 채운 뒤 2012년 출소했다.

이후 선거법에 따라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으나, 여권에서 꾸준히 정봉주 전 의원을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달에는 여야 의원 125명이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한 바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현재 가족과 함께 외국에 있으며, 1월 초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내년 6월 서울 노원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정봉주 전 의원 자택이 노원구에 있고,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노원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이 감옥 출소 후인 2013년 한때 경북 봉화에 거처를 마련하고 협동조합을 결성해 농촌 문제 해법을 고심한 바 있어 다른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봉화 정씨로 삼봉 정도전의 21대손이며, 한국외대 영어과 재학 중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대학 졸업 후 월간 ‘말’지 기자로 일했으며, 이후 외대어학원을 운영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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