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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손 부족’ 日 편의점, 셀프 결제 계산대 늘린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편의점 체인 미니스톱이 내년 하반기부터 고객이 직접 물건값을 계산하는 ‘세미 셀프 계산대’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2019년까지 일본 내 약 2250곳의 매장에 모두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등 대형 편의점 3개사도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매장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인력 부족 대책이 편의점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세미 셀프 계산대는 점원이 상품 바코드를 읽으면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계산대 화면에서 현금, 신용카드, 전자화폐 등의 결제 방법을 선택한 뒤, 전용 기계에 현금을 직접 투입하거나 신용카드를 긁는 등의 방식으로 계산하면 된다.

관동 지방의 매장 여러 곳에서 시범 실시한 결과, 고객 1명 당 걸리는 시간이 기존 방식보다 2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도입에 필요한 투자 금액은 15억 엔(약 142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향후 술이나 담배 등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도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다.

닛케이는 미니스톱 등 편의점이 셀프 계산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는 인력 부족의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야간근무가 아르바이트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지면서 점원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이 때문에 다른 편의점들도 점원의 업무부담 경감 차원에서 매장 간소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점내 조리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설명이다.

로손 편의점은 심야시간대에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계산하는 ‘셀프 결제’ 실험을 내년 봄부터 시작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도쿄도내 직영점에 슬라이딩식 진열장을 도입했다. 상품 진열에 소요되는 시간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같은 간소화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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