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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량·전류·온도·물질량…2019년부터 도량형 바뀐다
일상생활 속 단위기준인 질량(㎏), 전류, 온도, 물질량을 측정하는 표준이 오는 2019년부터 새롭게 재정의될 전망이다.

2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전 세계가 합의한 국제단위계 7종 가운데 ㎏을 포함한 4종을 개정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키로 했다. 새롭게 재정의된 ㎏등 국제단위계는 2019년 5월 20일 ‘세계 측정의 날’을 맞아 본격 발효될 예정이다.

무게를 재는 단위인 ㎏은 1889년 국제 킬로그램 ‘원기(原器)’를 1㎏으로 한다는 표준을 정하면서 만들어졌다. 백금 90%와 이리듐 10%로 구성된 1㎏ 원기 원통은 프랑스 파리 근교의 세브르 국제도량형국(BIPM) 금고에 보관돼 있다.

하지만 제정된 후 130여년이 넘으면서 조금씩 진행된 오염과 손상으로 인해 미세한 질량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처음 원기가 만들어졌을때보다 최대 1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 재정의에는 기본 물리상수 중 하나인 ‘플랑크상수’(h)를 이용할 예정이다. 플랑크상수는 빛 에너지와 파장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 상수다. 이미 여러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플랑크상수의 ‘측정값’을 제시한 상태다. 또 전류는 기본전하량, 온도는 볼츠만 상수, 물질량은 아보가드로 상수로 새롭게 재정의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표준연구원 역학표준센터 연구진이 물리적 에너지와 전기적 에너지를 비교하는 장치인 ‘키블 저울’을 이용해 플랑크 상수의 측정값을 측정한 상태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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