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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외수 분노…“화천군, 공개처형이라도 할 태세… 배반감”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화천군 의회의 결의에 이어 화천군이 “감성마을이 적법하게 운영되지 않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히자, 이외수 작가가 화천군에 대해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 작가는 26일 자신의 페이북을 통해 “시내 곳곳에 떠나라는 플래카드가 펄럭이고 있다”면서 “주민들과 소통이나 교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수긍할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사진=이외수 작가 페이스북 캡처]

또 “화천 도처에서 펄러거리는 플래카드에 의하면, (나를)군청 앞마당에 끌어내 공개처형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릴 듯한 태세”라며 작금의 사태에 개탄했다.

이 작가는 “감성마을 운영은 화천군과 의회가 책임져야 할 일인데 거액의 사용료까지 받아낸 다음 퇴출시키려고 하는지 납득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화천군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분골쇄신 거듭해온 이외수가 책임을 져야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작가는 이어 “그동안 화천 발전을 위해 바쳤던 노력과 성과가 무시되고 명예훼손,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면서“철저한 법적 절차를 거쳐 반드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는 이외수 작가의 페이스북 글 전문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갑철 전군수와 이외수간에 맺은 협약을 불법으로 간주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저는 그 점을 수긍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내 곳곳에 아직도 이외수 화천을 떠나라는 플래카드가 펄럭거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외수 화천발전에 기여한 바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주민들과의 소통이나 교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수긍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와 증인은 산재해 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적폐들의 악의적이고 정치적인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외수 막말에 있겠지만 사건의 본질은 이외수 퇴출에 있습니다. 이외수의 막말은 사건의 핵심이 아닙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의회에서 사과를 받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채널 등을 통해 여러번 사과문을 공개하고 의회에도 사과문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기레기들이나 의회... 의원들은 아직도 그 점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민재판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아직까지 화천 도처에서 펄럭거리는 플래카드에 의하면, 이외수를 군청 앞마당에 끌어내 공개처형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릴 듯한 태세입니다.

왜 화천군과 의회가 책임져야 할 일을 이외수한테 떠넘기고 거액의 사용료까지 받아낸 다음 퇴출시키려고 하는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이외수의 입장에서는 배반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자신들의 관리소홀이나 직무유기 또는 직권남용 등에 대한 책임을 왜 지금까지 화천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악전고투, 분골쇄신을 거듭해온 이외수가 져야 하는 것일까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외수가 그동안 화천발전을 위해 바쳤던 노력과 성과가 턱없이 무시되거나 턱없이 축소되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명예훼손,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분명합니다.

저는 철저한 법적 절차를 거쳐 반드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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