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소방당국과 주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권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불이 난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 들어갔다가 약 30분동안 현장을 둘러봤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권 의원은 이 과정에서 화재현장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들어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
이 건물은 화재현장 훼손을 우려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계속하면서 외부인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족들도 대부분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유족 대표 일부만 전날 오전 진행된 수사본부 현장 합동감식에 참관했을 뿐이다.
경찰과 소방은 유족들의 요청에도 불구, 현장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권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권 의원측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중에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면서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는데도 제지당해 약간의 시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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