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린 서울에서 ‘슈퍼 그뤠잇’ 크리스마스 보낸다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서 낭만 만끽
-신촌서 1000명 산타와 캐롤 콘서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서 스트레스 뻥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큰 돈 쓰지 않고 서울 도심에서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방법이 있다.

어김 없이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풍요롭게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곳으로 관심을 돌려보자. 들뜬 마음을 자극하는 볼거리가 서울 곳곳 펼쳐진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이 돌아왔다.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의 수도로 이름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함께 이 행사를 운영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행사장에 스트라스부르만의 마켓 분위기가 그대로 재현된다는 점이다.

방문객은 프랑스의 전통오두막 ‘샬레’가 연출하는 은은한 조명 아래 프랑스 장인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공예품, 알자스 지방의 전통요리 등을 만끽할 수 있다.

분위기를 띄울 캐롤 공연도 빠지지 않는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6시와 8시 2차례 버스킹이 마련된다. 잔잔한 전통 버전부터 몸이 들썩이는 일렉트로닉 버전 등 다채로운 음악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눈사람 모양의 햄버거 등 세계 각국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 60팀, 크리스마스 소품 등을 비치하는 판매부스 218팀 등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5~10시, 토ㆍ일요일 오후 3~9시다.


▶‘젊음의 거리’에서 캐롤을=서대문구는 23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연세로에서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를 연다.

방문객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부터 500m 길이로 이어지는 연세로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발산하는 1000여개의 둥근 조명을 구경할 수 있다. 이는 영국 런던 옥스퍼드 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착안해 제작된 것이다.

가족ㆍ연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있다.

7080세대 향수를 그대로 전해주는 야외 롤러스케이트 타기, 산타 아트 풍선 만들기, 캐릭터 인형과 사진 찍기 등 모두 무료로 즐기면 된다.

일대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쿠키ㆍ독일과 슬로바키아 등 유럽 국가들의 전통 음식 등이 판매되며, 아기자기한 소품도 매대 위에 올려진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1시간30분은 콘서트 시간이다. 가수 세븐어클락, 비타민엔젤, 굿데이와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 등의 퍼포먼스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4시에는 산타 복장을 입은 1000여명 자원봉사자가 소외계층 아이들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는 ‘몰래산타 대작전’ 출정식도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http://blog.naver.com/xmasfest)에서 확인하면 된다.


▶스케이트 타고 씽씽 달려요=명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년만에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2004년 처음 개장한 후 올해 13회째를 맞는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내년 2월 25일까지 운영한다.

5176㎡ 규모 공간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씽씽’ 달리면 멀리 가야하는 스키장이 따로 필요없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만큼 교통도 편리하다.

스케이트 대여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000원으로 동결했다. 이마저도 ‘디스커버 서울 패스’를 가진 외국인은 무료 할인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일~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 금~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다만 ‘크리스마스 시즌’인 24~25일과 31일은 익일 0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하니 해당 기간에는 말그대로 빙판 위를 온종일 누빌 수 있다.

한편 이 밖에 강남구 수서동 영동4교~영동5교 양재천 얼음썰매장, 관악구 신원동 신림교 도림천 얼음썰매장, 구로구 신도림동 안양천 눈썰매장도 이번 겨울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