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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주 10명중 4명 “내년 아르바이트생 줄일 것”
-10명중 7명 “일자리 안정자금, 잘 모른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고용주 10명 중 4명은 내년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수 고용주는 지난 7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이미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지난 15~20일 전국 기업 회원 1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18 인력 운영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주의 22.5%는 내년 알바생 고용을 “어느 정도(10~20%)줄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10.1%는 “대폭(50% 이상) 줄이겠다”, 7.2%는 “알바생 대신 가족경영을 고려하겠다”, 3.6%는 “혼자 가게를 꾸려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답변은 49.3%였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는 올해 하반기 아르바이트생 고용에 이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이후 “알바생 고용을 줄였다” 또는 “알바생 고용 시간을 줄였다”고 답한 고용주가 각각 23.2%, 17.4%에 달한 것. “올해 말까지 알바생 고용을 줄일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알바생 고용 시간을 줄일 예정이다”라고 답한 고용주도 각각 15,9%, 8.7%나 됐다. “알바생 고용 또는 고용시간을 줄이지 않았고, 앞으로도 줄이지 않겠다”고 답한 고용주는 34.8%에 그쳤다.

아르바이트생 대신 “무인기계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고용주도 각각 10.9%, 30.4%를 차지했다. “무인기계를 사용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58.7%였다.

고용주 가운데 절반 이상은 내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 상황이 더 안 좋아지거나,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 상황에 대한 내년도 기대감을 묻자, 응답자의 37.7%가 “올해보다 더 안 좋아질 것이다”, 28.3%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답한 것. “긍정적으로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정부에서는 일자리 안정자금 등 고용주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내놓았지만, 이에 대한 고용주들의 만족감은 낮았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인지도를 묻자, 응답자의 52.9%가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한다”, 21.7%가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4%뿐이었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포함한 정부 지원 대책 만족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만족스럽다(36.9%)”, “대체로 만족한다(30.4%)”, “매우 불만족스럽다(28.3%)”, “매우 만족한다(4.3%)” 순으로 답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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