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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장충단공원 내 ‘기억의 공간’ 조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장충동 장충단공원 내 경로당 지하 1층에 ‘장충단, 기억의 공간’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충단과 남산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관련 자료로 채워지는 이 공간은 168㎡ 규모의 상설 전시실이다.

구 관계자는 “장충단에 오는 시민에게 이곳의 의미를 알려줄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공원 내 구 소유시설 중 마침 빈 공간이 있어 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실은 장충단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장충단을 만나다’와 도보탐방코스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는 ‘역사를 따라 걷다’ 등 2개 공간으로 나뉜다.

‘장충단을 만나다’에서는 장충단의 건립 배경과 과정, 일제강점기 폐사ㆍ훼손된 시련, 해방 이후 모습 등을 사료로 볼 수 있다. ‘역사를 따라 걷다’는 장충단 호국의 길과 남산 기억로를 소개한다.

장충단 호국의 길은 장충단공원 일대 역사유산을 해설사와 둘러보는 1.3㎞ 도보탐방코스다. 유관순과 이준 열사 등 애국지사의 동상과 독립운동 관련 기념비를 만나는 시간이다.

내년 개장 예정인 남산 기억로는 현 위안부 기억의 터인 통감관저, 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인 통감부, 현 숭의여대인 경성신사 등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역사를 모은 도보탐방코스다.

전시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구는 스크린 영상 등 콘텐츠를 늘리고 전시실 안내사도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장충단은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을미사변 때 순국한 장병을 기리고자 지난 1900년 고종의 명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 현충원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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