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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기본급 5만8000원↑
성과금 및 격려금 300%+280만원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명 특별고용
울산 강동에 ‘키즈 오토파크 조성’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도 적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9차 본교섭에서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노사는 기본급 5만8000원(정기승호,별도승호 포함) 인상과 성과금 및 격려금 300%+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을 잠정 합의했다.

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을 추가 특별고용하기로 합의했다. 올해까지 특별고용한 6000명을 포함하면 총 9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현대차 직영으로 고용되는 것이다. 아울러 노사는 특별고용과 연계해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와 직영 촉탁계약직 인력운영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 구매시 직원들이 10만원 한도내에서 사용하는 금액만큼을 회사가 출연,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특별 성과배분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울산 강동지역에 어린이들의 올바른 도로교통 문화의식 확립을 돕는 시설인 ‘키즈 오토파크’를 조성하고, 노사 사회공헌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외 경영 여건 악화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적극 감안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향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뒤 22일쯤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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