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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훗카이도 앞바다에 ‘재앙급’ 지진 가능성”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훗카이도 연안의 쿠릴 해구를 따라 향후 30년 이내에 규모 8.8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최대 40%라고 일본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19일 발표했다. 본부는 동일본 대지진에 필적하는 규모의 지진이 임박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진본부는 13년 만에 쿠릴 해구 인근에 대한 지진 가능성을 검토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동일본 대지진 급의 지진 확률에 대해선 처음으로 검토한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 [사진=연합뉴스TV 캡처화면]

지진본부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동쪽 도카치 앞바다에서 에토로후섬 앞바다까지를 진원 지역으로 규모 8.8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7~40%로 관측됐다. 같은 규모의 지진은 평균 340~380년마다 발생하고, 최근에는 약 400년 전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본부는 “평균적인 (지진발생) 간격이 ‘만기’를 넘고있어 지진발생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중앙방재회의가 2006년 시점을 기준으로 이 지역에 최악의 지진해일 발생을 가정했을 때, 훗카이도에서 약 700명, 혼슈에서 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피해 규모를 상정한 바 있다. 일본 내각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새로운 피해규모 가정을 도출해 공표할 예정이다.

지진본부의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교수는 “초거대 지진이 훗카이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1년 3월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은 2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0의 강진으로 기록돼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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