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20대 게임 방송인 1위 등극
- 2년 정상 ‘퓨디파이’는 6위, ‘연봉 119억’ 어린이도 순위권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올해 세계에서 유튜브로 가장 많은 돈을 번 1인 방송인(‘유튜버’) 순위에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지금껏 순위에 없던 영국의 20대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이 1위에 올랐다. 지난 2년 연속 왕좌를 지킨 스웨덴의 ‘퓨디파이’는 6위로 밀려났다. 연봉 119억원을 번 어린이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최근 이런 내용의 ‘세계 최고 수입의 유튜브 스타 2017’ 순위를 집계해 공개했다.

2010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해온 미들턴은 세계 각국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마인 크래프트’ 게임의 플레이 방송으로 올해 1650만달러(179억5000만원)를 번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소득 2위는 캐나다의 게임 방송인 에번 퐁(1550만달러)이었고, 스포츠 예능쇼를 선보이는 미국 대학생 방송팀인 ‘듀드 퍼팩트’(14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게임 방송인 마크 피시바흐와 일상 비디오를 올리는 미국 배우 로건 폴은 각각 1250만 달러의 소득을 올려 공동 4위를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도 포브스 집계에서 연속 1위였던 스웨덴 출신의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셸버그)는 올해 1200만달러 소득으로 6위에 그쳤다.

퓨디파이는 올해 초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을 비하하는 동영상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며 유튜브와의 특별 제휴가 중단되는 등 수모를 겪었다.

7위는 4위 유튜버인 로건 폴의 동생이자 역시 배우인 제이크 폴이 뽑혔다. 그의 올해 소득은 1150만 달러였다.

미국의 유명 2인조 희극 그룹 ‘스모쉬’와 장난감 리뷰(체험) 유튜버인 ‘라이언’은 올해 1100만 달러씩을 벌어 공동 8위에 뽑혔다.

이 중 라이언은 올해 만 6살의 남자 어린이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만으로 한해 한화 기준으로 약 119억원을 번 사실이 밝혀지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작년 소득 3위에 올랐던 캐나다의 여성 코미디언 릴리 싱은 올해 10위를 차지했다.

유튜버는 유튜브 광고 매출에서 일정 비율의 액수를 배분받는 식으로 돈을 번다.

유튜브는 원칙적으로는 개별 유튜버의 수입을 공개하지 않는다. 포브스는 외부 자료와 당사자ㆍ업계 인터뷰 등을 통해 매출을 추산한다.

올해 순위는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수입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bon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