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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환경도 생각하고 약속도 지키고…바텍의 ‘색다른 크리스마스트리’ 눈길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12월이다. 곳곳에 겨울 축제를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뭐니뭐니해도 12월 축제의 정점은 크리스마스. 회사 직원과 가족들이 모여 성탄트리를 꾸민다면 어떨까? 올해 바텍의 크리스마스는 특별하다. 환경도 살리고 약속도 지킨 트리를 장식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바텍네트웍스]

15일 치과영상장비기업 바텍네트웍스의 사옥에 이색 트리가 놓였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690개의 투명한 저금통으로 234cm 높이로 쌓아올린 것도 특이하지만 더욱 눈에 띄는 것은동전이 빼곡히 든 저금통마다 쓰여진 문구들이다. “매일 아이 눈 보고 웃기” “하루 세 번 배우자 칭찬하기”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지 않기” “분기별 가족 여행 가기” 등 각기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 

[사진제공=바텍네트웍스]

이 저금통은 연초에 바텍 계열사 직원 900여명에게 나눠준 ‘행복 저금통’으로, 올 한 해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약속을 적고, 그 약속을 어길 때마다 스스로 저금을 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 저금통 안은 약속을 못 지킬 때마다 동전 또는 지폐로 채우기로 했다.

연말을 맞아 회사에 다시 모인 저금통은 모두 700여개. 직원 77%가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여기에 사내 어린이집인 ‘이우아이’의 어린이 70여명의 정성까지 보태져 예쁘게 꾸며졌다. 

[사진제공=바텍네트웍스]

김기석 바텍이우홀딩스 인사실장은 “기금으로 전달하기 전에 수많은 저금통에 담긴 행복과 약속의 의미를 직원들과 함께 나눌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대형 트리로 제작하여 전시하게 됐다”며 “흔히 ‘트리’로 쓰이는 목재 대신 저금통으로 만들어져 자연을 보호하는 의미도 겸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모금액 활용에 대해 바텍 측은 “착한 마음으로 시작한 모금이니 만큼 착한 나눔에 쓰일 예정”이라며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를 통해 180여명의 난치병 아동들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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