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 유일 ‘성매매피해여성 대학학자금 지원사업’
-대학교 입학 등록금 및 교재비 등 학업에 필요경비 지원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는 성매매피해여성과 탈 성매매 여성의 자립ㆍ자활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성매매피해여성 대학 학자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지원사업은 동일하지만, 이번 사업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특별한 지원 사업이다.

부산시는 성매매피해자 보호시설 입소자 및 이용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학교 입학 첫 등록금 전액 지원, 재학생에게는 교재비, 학교 수련활동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1인당,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50명, 1억3500여만원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해 왔다.

실제로, 성매매 피해자였던 미래(35ㆍ가명) 씨는 2014년 첫 대학등록금을 지원받아 부산시내 A전문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진학, 졸업 후 사회복지시설의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희망(24ㆍ가명) 씨는 B대학의 기술전문학과를 다니면서 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직업인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성매매 피해여성과 탈 성매매 여성들이 시설에서 보호받는 2년6개월이란 기간이 끝난 후, 울타리 밖으로 나가야 할때 여성들에게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동기’이다”면서 “부산시는 2018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학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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