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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北 핵보유 인정 안해…효율적 소통채널 모색”
-“전방위 압박으로 北 대화 길로 끌어내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아무리 도발해도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방위로 압박해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립되고 격리된 북한에 하나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효율적 소통채널을 모색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소통채널 의지를 드러냈다.

강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주최한 ‘2017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우리 국민들의 지상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가운데 제재와 압박을 포함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관론이나 낙관론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에 발을 디디면서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효율적 소통채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단절된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이 절실하다. 정부는 이러한 구체적 과제를 위한 접촉에서 시작해 의미있는 관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반도 정세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북한의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평화의 제전, 올림픽 역사상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찬사에서 “북핵문제는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결국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단계적 접근을 통해 궁극적으로 비핵화로 이어지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석이 진정성 있는 대화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munjae@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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