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2개팀ㆍ北 2개팀ㆍ中 2개팀 등 6개팀 참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한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동반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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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동반 참가하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8월22일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아리스포츠컵 대회 모습. [사진제공=남북체육교류협회] |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중국 곤명희광체육문화미디어유한공사와 이번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는 4일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쿤밍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강원도 선발팀과 강원도 원주팀 등 한국 2개팀과 4ㆍ25체육단 유소년팀과 여명 유소년팀 등 북한 2개팀, 그리고 윈난 유소년팀과 쿤밍 대표팀 등 중국 2개팀을 비롯해 3개국에서 6개팀이 나선다.
2개조 풀리그 예선을 치른 뒤 준결승, 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19일 강원도 선발팀과 4ㆍ25체육단 유소년팀, 그리고 강원도 원주팀과 여명 유소년팀 간 남북전이 예고돼 있다.
북한 유소년 축구팀은 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에 체류할 예정이며 남한 측 선수단은 13일 출국해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축구 꿈나무들의 축구교류가 정례화되고, 남북스포츠교류가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ㆍ활성화돼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남북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유소년 축구팀 간 교류를 통해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활로를 개척한 바 있다.
2014년 11월 경기도 연천에서 진행된 1차 대회는 앞서 대북 전단지(삐라) 살포 문제로 고조됐던 남북 군사적 긴장 해소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특히 2015년 8월 평양에서 열린 2차 대회는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 이후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남북의 포격전이 뒤따르는 등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벼랑 끝으로 치닫던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 타결과 이산가족상봉 재개의 물꼬가 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