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2단 각 1m, 직경 0.4~0.8m 증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일 북한이 지난달 29일 새벽 시험발사한 ‘화성-15형’에 대해 1만3000㎞ 이상 비행가능하며 미국 워싱턴DC까지 도달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화성-15형과 관련, “비행시험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정상각도 발사시 1만3000㎞ 이상 비행가능하다”며 “이는 사거리 면에서 워싱턴까지 도달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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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ㆍ헤럴드경제DB] |
이어 “최대고도, 속력, 단 분리 등 비행특성과 1ㆍ2단 크기 증가, 9축 이동형발사대 등 외형을 고려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만 “현재 정보분석 결과 대기권 재진입, 종말단계 정밀유도, 탄두 작동여부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화성-15형의 대기권 재진입 등 기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현안보고에 따르면, 화성-15형은 기존 화성-14형에 비해 미사일과 이동형발사대 길이가 각각 2m 증가했다.
1단 엔진은 화성-14형에 이용된 엔진 2개를 클러스터링(결합)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2단 엔진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1ㆍ2단은 각각 1m, 직경은 0.4~0.8m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2단 체적은 화성-14형 대비 약 3~4배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