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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화성-15형 성공’ 자축…“김정은 동지만이 안아올 대승리”
-노동신문 ‘경이적인 사변’ㆍ‘영웅적 쾌거’
-각급 국가기관과 대학, 주민 자축 분위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자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6개 면 가운데 4개 면에 관련 소식을 게재하며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으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 강국 위업이 비로소 실현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먼저 1면에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민족의 대경사, 위대한 조선인민의 대승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화성-15형 시험발사에 대해 ‘경이적인 사변’, ‘영웅적 쾌거’라고 추켜올리고 “주체의 핵강국 건설사에 가장 빛나는 장을 아로새긴 특기할 대승리”라고 강조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문은 특히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실현, 이것은 한평생 조국과 민족의 강성번영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께 드리는 충정의 선물이며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만이 안아오실 수 있는 특대사변, 대승리”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우상화에도 열을 올렸다.

신문은 2면에 게재된 ‘만세 만세 만만세!’라는 제목의 정론에선 “11월 29일, 이날은 모진 난관과 시련의 언덕을 넘고 넘어 국가 핵무력 완성의 대업이 이룩된 민족적 대경사의 날,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2017년은 로케트 사변의 해라고 부를 만큼 거창한 날과 달의 연속이었다”며 화성-12형과 화성-14형 탄도미사일 발사와 제6차 핵실험 등을 거론한 뒤 “우리의 로케트 신화는 최악의 조건에서 비상한 힘을 기울여 최상의 성과를 창조한 불패의 신화”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밖에 1면에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과시한 특대사변’이란 제목으로 박광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임철웅 내각부총리,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 장철 국가과학원장 등의 반향을 싣고, 3면과 4면에 걸쳐 국가기관과 대학, 그리고 평양역 주민들의 자축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은 당분간 각급 단위별로 경축대회 등을 열며 화성-15형 자축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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