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7일 신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 당국이 29일 새벽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이라고 중대 발표를 내놨다. 이에 따라 북한 관영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접속하려는 시도가 몰려 오후 한때 웹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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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29일 오후 12시 30분 이날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리춘희 앵커는 “조선 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 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신형 ‘화성-15형’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리춘희 앵커는 “조선 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 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신형 ‘화성-15형’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15형’ 미사일을 새벽 2시 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한 뒤 동해 공해상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안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밝힌 이번 미사일의 고도는 4475㎞이며 사거리는 950여㎞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화성-15형’ 시험 발사 현장을 직접 지도하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 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선포했다.
이날 북한의 중대발표가 나간 이후 조선중앙통신을 접속하려는 사용자가 몰려 한 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춘희 앵커가 TV에서 발표한 정부 성명 전문과 함께 “최고 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11월 28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을 친필 명령했다”고 밝혔다.
y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