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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역대급 ICBM도발]與野 “강력규탄” 한 목소리...‘평화’ 각론에서는 이견
-북한 도발에는 강력한 비판
-다만 與는 ‘평화’ 반복...野와 시각차 여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75일의 침묵을 깬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9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악화시키는 북한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더욱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명확하게 했다.

제 대변인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통한 의사표현은 결국 스스로의 고립을 자초하고, 외부로부터의 더 강도 높은 압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 안전보장을 최우선하면서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한 모든 노력을 정부와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상황 악화를 방지하지 위한 관리’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을 비판함과 동시에, 정부의 단호한 대북관도 촉구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이 다시 미사일 도발을 시작했다”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북한의 위협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이번 도발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북한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생존 수단이 무력도발의 수위를 높여가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지금 현재 북한이 가지고 있는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는 점을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아직도 북한과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거나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은 우리만의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다시금 명확해졌다”며 “한미일 중심으로 한 확실한 안보동맹과 세계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것만이 유일한 북한에 대한 대응 수단이라는 점을 문 정부는 다시 한 번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며 정부, 그리고 중국에게도 강력한 대북제재를 촉구했다. 이행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오늘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11번째 미사일 도발로,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 정부는 중국의 원유공급 중단 등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하는 정부의 유능한 외교·안보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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