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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내년 상반기 정점찍고 침체”
모건스탠리 “올해같은 베팅 위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침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증시가 풍성한 수익을 거뒀지만 내년은 낙관하기 힘들다며 올해와 똑같은 ‘베팅’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에 속하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주식전략가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S&P500지수가 2700포인트에 도달한 후 급격히 조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앞서 S&P 500지수가 27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수는 27일 2600 정도에서 거래됐으며, 올들어 16.2%가량 올랐다.

보고서는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도 “미국 경제와 증시가 모두 상승세의 마지막 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는 “경제 성장 둔화와 금융 긴축에 따라 증시 요동이 더 진행될 것”이라면서 “만약 정상적인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내년에 미국 증시가 10% 조정되는 상황이 와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와 관련해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가 내년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평평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58bp로 집계됐다. 장단기물의 수익률이 역전되면 통상적으로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보고서는 지난 40년 사이 이 스프레드가 5bp를 6차례 밑돌았다면서, 그로부터 10~24개월 후 침체가 발생했음을 상기시켰다. 

한희라 기자/han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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