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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새 전투복· 새 전투식량 개발한다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새로운 위장무늬가 적용된 새 전투복이 개발된다. 또 가볍고 즉각 취식이 가능한 새로운 전투식량도개발된다.

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은 변화된 전장 환경과 다양한 임무수행, 장병 편리성, 육군의 정체성 확립등의 차원에서 새로운 위장무늬가 들어간 새 전투복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계절용인 현 육군 전투복은 지난 2008년 국방부 연구사업 결과를 반영해 채택됐다. 흙, 침엽수, 수풀, 나무줄기, 목탄 등 5가지 색상과 화강암 무늬를 디지털화해 제작됐다.

육군은 새 전투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위장무늬와 색상, 소재 뿐아니라 신체부위별로 차별화된 스마트 섬유소재를 적용한 전투복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육군의 새 전투복 개발은 지난 10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국회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5대 게임 체인저’ 가운데 장병 개인 ‘워리어 플랫폼’ 구현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전투폭은 위장 효과를 극대화하고 육군을 상징할 수 있는 위장무늬, 전투 효율성이 우수한 디자인, 최상의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는 소재 적용 등 3가지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인체공학과 장병 활동성을 고려해 신체부위별로 차별화된 섬유소재를 적용하고, 전투복에 모양과 크기, 위치가 다른 여러 개의 주머니를 만들어 전투에 필요한 부수기재를 넣도록 할 계획이다. 명찰, 계급장, 휘장 등 각종 부착물의 위치 및 부착하는 방법도 바꾸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와 함께 다양한 식단으로 구성된 ‘전투식량 L형’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식량 L형은 2018년까지 시제품개발을 완료하고 2019∼2020년 야전 운용시험을 거쳐 2021년부터 보급될 전망이다.

현재 전투식량은 ‘Ⅰ형’, ‘Ⅱ형’, ‘즉각취식형’이 있다.Ⅰ형과 Ⅱ형은 발열체가 없어 중량과 부피는 줄었으나 발열체를 추가 휴대하거나 별도로 가열해야 한다. 즉각취식형은 발열체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중량과 부피가 커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된다.

이들 전투식량의 식단 수는 8가지이나 일부 식단은 중복된다. Ⅰ형과 즉각취식형은 쇠고기 볶음밥ㆍ햄 볶음밥, Ⅰ형과 Ⅱ형은 김치볶음밥, 김치비빔밥 등이다.

육군 관계자는 “현 전투식량은 압착 건조방식으로 제조되어 딱딱해 잘 씹히지 않으며 수분이 적어 목이 막히고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특히 땅콩강정, 쥐포, 햄 등은 장기 보관할 경우 장병들이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고 전했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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