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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추도식 가는 안철수, 통합 집권의 꿈도 이룰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국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서 열리는 김영삼(YS) 전 대통령 2주기 행사에 참석한다. 공교롭게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놓고 끝장토론을 벌인 후다. 박지원 전 대표 등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안 대표가 YS처럼 3당통합을 해서 대통령이 되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으며, 안 대표는“내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YS는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등 3당통합으로 대통령이 되는데 성공했다.

전날 있었던 국민의당 끝장토론은 안 대표의 ‘중도대통합’은 요원한 길임이 재확인하는 장이 됐다. 안 대표는 내년 6ㆍ13 지방선거전 바른정당-국민의당의 1차통합 후 자유한국당과 민주당내 중도노선을 걷는 인사를 담아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부 반발이 심해 안 대표가 구상하는 ‘중도대통합’ 움직임에 국민의당 의원 40명 모두가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전날 토론에서는 안 대표와 당내 의원들의 간극만 드러났다. 특히 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거짓말 정치”(정동영), “통합은 음모”(박지원)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지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에 대한 성토는 22일에도 이어졌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전날 끝장토론과 관련 “안 대표가 그제 중진과 전현직 지도부와 점심을 먹으면서도 이제 통합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가벼운 연대, 선거같은 때 연대도 필요성에 의거해서 하는 거라고 얘기했는데 불과 그 얘기하고 3시간 후에 기자들 만나서는 또 통합이다 이렇게 했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 역시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오늘 한 말과 어제 한 말이 다르면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는가’ 하는 그런 걸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지적하고 또 시정을 요구하는 그런 장면들이 많이 노출이 됐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반발에도 통합작업을 위한 당내외 설득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전날 “이틀 후에는 원외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가 마련돼 있다. 그런 순서로 여러 생각을 들어보고 공감대 형성하는 일을 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22일 국회 최고위 회의에서도 “창당 정신을 지키며 외연확대강화 노력과 함께 당내외 여론수렴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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