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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T, ‘한ㆍ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설립 본격화
- 2020년까지 392억원 투입 종합연구소 설립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베트남에 국내 과학기술의 모태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모델로 한 종합기술연구소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0년까지 392억원을 지원해 베트남 하노이의 호아 락 하이테크 파크에 KIST를 모델로 한 종합연구소 설립을 목표로 한다. 지난 5월 금동화 前 KIST 원장이 VKIST의 초대원장으로 공식 임명된 바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KIST와 VKIST 양 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으며, 베트남 1위 통신기업인 비엣텔과 제약회사 바비오텍의 전문가 및 과학기술정책연구소 소장 등 과학기술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베트남 IT, BT 분야에 대한 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 KIST는 지난 50년간 국내 16개 정부출연연구소들을 탄생시키고, 국가 과학기술을 견인하며 경제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VKIST가 국가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VKIST의 연구인력을 KIST에 초청해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공동연구를 위한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임태훈 KIST 부원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KIST를 배우고자 하는 베트남 정부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KIST는 지난 50년간 쌓아온 과학기술 역량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VKIST가 베트남의 선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소로서 국가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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