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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미수습자 5명, 1313일의 기다림…‘이제는 하늘로’
-추모식, 강풍으로 목포신항 청사에서 진행
-정치권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끝까지 최선”

[헤럴드경제]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참사 1313일만에 눈물의 장례식을 치렀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엄수됐다. 당초 목포신항 세월호 선수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추모식은 이날 아침부터 몰아친 강풍으로 목포신항 청사 내로 옮겨 진행됐다.

추모식은 이날 오전 9시30분 미수습자 5명의 영정을 제단에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천주교·원불교·불교·개신교 등 4대 종교의식이 있은 뒤 유가족과 추모객의 헌화가 이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영정 앞에 국화를 바칠 때 장내는 울음바다가 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추모식에는 시민 200여명과 함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 국민의당 박지원·천정배 의원, 정의당 심상정·윤소하 의원 등이 함께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영정을 들고 운구차에 올랐다. 운구차는 세월호 선체를 한 바퀴 돈 뒤 추모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포신항을 떠났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수색은 무리한 요구” “국민들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선체조사 과정에서라도 남은 가족을 찾아 품으로 돌려보내주길 바란다”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은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은 잇따라 논평을 내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은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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