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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수능 연기] 수험생 남은 1주일 전략…“오늘 당장 무엇을 할지 정하라”
- 전문가들 “미진한 부분 보충할 기회”
- “특강보단 풀었던 교재 다시 풀어보라”


[헤럴드경제(세종)=원호연 기자]포항 지역에 닥친 강진으로 갑작스럽게 덤으로 주어진 1주일의 수험기간은 수험생 입장에서 내심 반갑기도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혼돈스러운 기간이기도 하다. 교육 전문가들은 당장 오늘부터 마음을 추스러 기존 공부 패턴으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1주일의 수험기간 초반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1주일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닌데다 정상적으로 수험생활을 이어가면 결과가 바뀔 수도 있는 기간”이라며 “오늘 당장 시험장으로 가려고 했던 발걸음을 어디로 옮길 것인지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역 수험생은 내일부터 학교를 정상적으로 가야 하고 재수생의 경우 기존에 다녔던 학원들의 비상조치에 따라 자습에 들어가는게 낫다”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피해를 본 대다수 수험생들은 허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한 상황이 됐다”며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나 여행계획을 세웠더라도 이를 잊고 1주일 전 학습패턴으로 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간이 더 주어진 것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해 비장한 각오를 품을 수도 있지만 이런 마음은 불안감과 별반 다를 바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일주일과 다르지 않게 생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기간 수험생활은 지난 1주일 간의 학습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중론.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재학생의 경우 남은 일주일 동안 학교 수업을 하지는 않을 테니 지금까지 해왔듯이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점검하고 재수생은 공부하던 교실에 가서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다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공통점은 지금까지 만들어온 오답노트를 보면서 빈틈을 메워야 한다는 점이다.

남은 기간 자신의 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는데 치중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임 대표는 “수험생 각자가 수능 막판 자신이 미진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문제 풀이에서 실수 등이 많았던 학생은 모의고사를 반복적으로 푸는 것이 좋고 여전히 기본 개념이 헷갈리는 학생들은 개념 정리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이 소장은 “일부 보습학원들이 남은 1주일 동안 최종 정리 특강을 하겠다고 수험생들을 유혹하겠지만 1주일 동안 새롭게 배울 것은 크게 많지 않다”며 “70% 이상이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 되는 만큼 그동안 봤던 교재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무리하지 않고 건강관리에도 힘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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