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측의 거부로 항공모함을 동원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의 공동 군사훈련이 실시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은 미국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맞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맞춰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하자고 제안했으나 한국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로널드 레이건(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CVN 71), 니미츠(CVN 68) 등 미국 항모 3척 등이 투입돼 지난 11일부터 한미, 미일 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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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의 추진배경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항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이에 대해 일본은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한국은 자위대의 한반도 주변 해역 진입을 경계하는 국민감정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미국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과 미국, 호주가 지난 6, 7일 제주도 앞바다에서 실시한 북한의 핵 관련 물질 수송 저지 공동훈련 당시에도 일본의 동참 요구에 한국이 난색을 표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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