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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 가까워진 로봇수술…인튜이티브서지컬, 로봇수술 교육센터 오픈
-상암 첨단산업센터에 ‘수술혁신센터’ 개관
-전문의뿐 아니라 의대생, 일반인도 체험 가능
-손승완 대표 “환자 위한 보다 안전한 수술 가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고가의 장비, 큰 몸집으로 차가운 수술실에서만 마주할 수 있어 친숙하지 않았던 로봇수술이 일반인에게도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를 제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첨단 로봇수술의 공유ž확산을 위해 설립한 수술혁신센터 개관식을 7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첨단산업센터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2년 한국에 진출한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로봇수술의 대명사인 다빈치를 국내 51개 병원에 총 69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선보이는 수술혁신센터는 서울시의 서비스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난 4월 서울시와 체결한 투자유치 양해각서에 기반해 설립한 시설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약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한국 첨단 미래 의료기술 발전과 4차 산업혁명 초석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로봇수술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설명=일반인이 센터에 설치된 다빈치를 가지고 로봇수술을 체험하고 있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ㆍ외 의료진이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로봇수술 기술을 접하고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술기를 트레이닝 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공간에 있다. 소규모 교육, 대규모 워크샵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공간에는 5개 작업 공간에 7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의료진이 전 세계 다른 기관들과 연결해 협업하거나 합동 교육 세션에 참여할 수 있는 최신식 화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장과 다빈치 시스템 체험을 위한 2개의 데모룸이 마련돼 있어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센터 주요 교육 대상은 다빈치로 로봇수술을 하려는 전문의가 될 전망이다.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기 전 트레이닝을 통해 보다 숙련된 기술로 실제 수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승완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 대표는 “테크닉을 익힌 의료진은 실제 수술 환경에 보다 친숙해지고 빠르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해 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의료진은 400여명이 예상된다.

특히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센터 이용 대상을 전문의뿐 아니라 그동안 로봇수술 시스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전임의, 의과대학생들까지 확대해 로봇수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수술에 관심 많은 일반인들도 신청을 통해 다빈치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술혁신센터 개관식에서는 지난 9월 식약처로부터 수입품목 허가를 획득한 다빈치X 수술 시스템도 함께 공개됐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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