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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현대제철, 내진강재 힘 싣는다
- 현대제철, 국내 최초 내진 강재 브랜드 ‘H CORE’ 공개
- 국내 지진 발생 증가세…“H CORE 통해 안전 지켜 나갈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해마다 한반도 내 지진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를 선보여 주목된다.

최근 현대제철은 ‘지진에 강한 철 에이치 코어(H Core),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지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를 공개했다.

H CORE는 국내 최초의 내진 강재 브랜드로,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철강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B2B(기업고객 대상 사업) 중심인 철강업계가 최근 철강을 브랜드화(化) 해 일반인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해나가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내진용 전문 철강재를 자사의 첫 브랜드로 선택한 것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내진용 강재에 대한 인식이 미미한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형강 제품을 출시하는 등 그 동안 내진강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현대제철이 내진용 철강재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을 비롯해 국내 지진 발생 횟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지난 1978~1998년 평균 19.2회에서 1999~2016년 58.9회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2회의 지진이 발생하며 전년(44회)보다 6배 가량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의무가 강화되는 등 관련법령의 정비도 뒤따르고 있어 H CORE의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내진용 철강 제품 판매량도 신장세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내진용 철강 제품의 판매량은 400t에 불과했지만, 10년만인 2015년 100만t을 돌파했다. 올해도 이미 9월까지 83만6000t이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110만t 가량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rim@heraldcorp.com

사진1= 현대제철 로고.

사진2= H CORE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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