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SNS에는 한 누리꾼이 ‘오지다’와 관련해 올린 글이 하루만에 2만회 이상 리트윗 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쓴이는 “요새 ‘오지다’라는 말을 많이 쓰길래 어감은 알겠지만 정확히 무슨 뜻일까 해서 찾아보니 ‘오달지다’ 와 동의어로 표준어였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이어 그는 “‘오달지다’의 사전적정의는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허술한 데가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오지다’와 ‘오달지다’는 동의어로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쓰인다고 명시돼 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급식체의 반전”, “나쁜 듯일줄 알았는데 의외다”, “새로운 발견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라도에서 무언가 만족스럽거나 득을 보는 좋은 상황에서 사용하고 경상도에서는 ‘쌤통이다’‘꼬시다(고소하다)’ 어감과 비슷하게 쓰여 얄미운 행동하는 사람이 불이익을 받았을 때 사용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오지다’와 함께 많이 사용되는 ‘지리다’도 표준어이다. 사전적 정의는 동사로는‘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싸다‘, 형용사로는 ‘오줌 냄새와 같거나 그런 맛이 있다’로 다소 부정적인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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