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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사드문제 ‘군사 채널’ 통해 소통…무슨 의미?
-중국 군사전문가, “中, 한국 군에 사드 기술적 양보 요구할 듯”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한국과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합을 계기로 양국간 군사채널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군사 전문가는 중국이 사드의 기술적 부분에서 안전장치 확보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일 양국 외교부가 발표한 한ㆍ중 관계 개선 합의문에서 “양국간 갈등의 핵심요소인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향후 군 당국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는 문구에서 ‘군 당국간 소통’의 의미를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군사전문가인 중국 양자과학국방 수석과학자인 양청쥔(楊承軍)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양국 정부가 직접 소통해야 한다는 조건을 배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청쥔은 “우선 양국의 군 당국이 협의하고 이 결과를 가지고 국가와 외교 단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군 당국은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지 못하게 안전장치를 확보하도록 한국 군에 기술적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드 문제를 군 채널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그동안 단절됐던 양국의 군사 협력과 교류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국방부 관계자도 31일 “현재 중국 군사 당국과는 공식적인 대화 채널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채널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한중 군사 대화 채널이 회복되면 한ㆍ미군 사드에 관련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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