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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대학 내 실험ㆍ실습 중 사고 3.4% 증가
안전환경대책에도 사고건수는 증가세

인명피해도 꾸준히 증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해 대학 안전환경 평가결과 실험ㆍ실습실 환경은 다소 개선됐지만 실제 과학 기술 분야실험 실습실 사고건수는 되레 늘어나 안전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과학기술, 예체능 미 기타 분야 실험ㆍ실습실 안전 환경 평가 결과 1ㆍ2등급은 3만204개로 전체의 88.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20개(5%) 늘어난 수치다. 1등급은 실험ㆍ실습실 안전 환경에 문제가 없이 안전한 상태를 말하고 2등급은 일부 결함이 발견됐지만 안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1ㆍ2등급의 절대적인 수치는 늘었지만 이는 전체 실험ㆍ실습실 수가 늘어난데 따른 착시효과다. 1등급의 비율은 2015년도 40.2%에서 지난해 36.5%로 되레 떨어졌다. 

한편 안전환경 개선이 필요한 3등급은 4216개로 3.1% 늘어 여전히 실험ㆍ실습실 환경 관리에 헛점이 드러났다. 심각한 결함이 있어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하는 4ㆍ5등급이 5개로 12개 감소한 것은 개선된 점이다.

2014년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과학 기술 분야 실험ㆍ실습실 사고 건수는 154건으로 2015년 149건에 비해 5건 증가했다. 특히 물적 피해 건수는 11건에서 7건으로 소폭 줄어든데 반해 인명피해는 38건에서 147건으로 늘었다. 전체 30개교에 불과한 국ㆍ공립학교에서 발생한 사고가 71건에 달해 157개교인 사립대학의 83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고율이 높았다.

올해 대학들의 교지 확보율은 217.8%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 하락한데 반해 교사 확보율은 143.6%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의 캠퍼스 통폐합, 교육용 기본재산 정비, 지방자체단체 귀속 등으로 교지확보율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올해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은 66.7%로 지난해 같은기간 64.7%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했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 비율 역시 지난해 2학기보다 0.9%포인트 늘어난 42.9%를 나타냈다.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가능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기숙사 수용률은 올해 21%로 지난해 20%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기숙사비를 신용카드 로 납부할 수 있는 기숙사는 28개로 전체의 12.8%에 불과했고 현금으로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48개로 전체의 67.6%에 달해 대학의 기숙사비 ‘현금장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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