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보란 고인의 생을 기리고자 당사자의 약전, 유족들의 이름 등을 담은 인쇄물을 말한다. 구와 조문보 제작 전문협동조합인 은빛기획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삶을 재조명하고, 이들이 마음 편히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 은평구가 만든 국가유공자 조문보 사진. [사진제공=서울 은평구] |
구는 이를 위해 관내 국가유공자 12명에게 그간의 삶을 기록물로 요청한 바 있다. 사업 대상자로 조문보와 영상 자서전을 전달받은 한 국가 유공자는 이를 두고 “구청에 감사하며, 그간 살아온 삶에 대한 최상의 헌사로 생각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국가유공자의 삶을 받들고 존중하는 데 우선되야 할 건 먼저 그 분들의 삶을 그대로 듣고 기록하는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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