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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고등학생 수면시간은 하루 6시간 미만
-6시간 이내 수면율‘ 여학생 52.9%, 남학생은 35.6%



[헤럴드경제] 야간자율학습을 포함한 엄격한 학교 정책, 복잡한 입시제도 탓에 고교생 상당수는 하루 6시간이상 잠을 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 43.9%가 하루 6시간도 잠을 자지 못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고생은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35.6%였지만, 여고생은 절반이 넘는 52.9%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지역이 61.6%(남학생 59.6%·여학생 63.7%)로 가장 높았고, 경북지역이 50.4%, 부산(49.2%)과 서울(48.9%)ㆍ제주(48.5%)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학업으로 인한 압박이 학생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게임을 즐기는 비중이 높은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의 수면시간이 더욱 짧았다.

인천의 경우 여고생은 49.2%가, 남고생은 20.9%가 6시간 이내로 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게임과 인터넷 이용 뿐 아니라 수험생의 사교육과 자습 등 학업 부담이 수면 부족의 큰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잠이 부족하면 성장·발달과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설명> 한 입시설명회에 운집한 학생들의 모습. [헤럴드경제DB]

이에 김병욱 의원도 “학업과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고등학생 절반가량이 6시도 못 자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교육 현실”이라며 “학업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이므로자정까지 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폐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8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9월 식생활·수면·개인위생·음주·흡연 등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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