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딸 거액 증여 논란’ 홍종학, 본인도 8억원 아파트 증여받아…4년새 재산 30억원↑
[헤럴드경제]중학생 딸의 8억원 건물 증여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도 장모로부터 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홍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시절 4년만에 부동산 증여 등을 통해 재산이 3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증식 과정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2013∼2016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신현대아파트 전세에 살고 있다고 신고했다가 2014년 재산공개 때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를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홍 후보자가 증여받은 이 아파트의 당시 현재가액은 8억4000만원으로, 홍 후보자와 아내가 지분을 절반씩 가졌다.

해당 아파트의 현재 시가는 20억원 상당으로 알려져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13)은 초등학생이던 2015년 외할머니로부터 서울 중구 충무로5가의 건물 일부(당시 현재가액 8억6000만원)를 증여받았다.

홍 후보자 본인과 아내, 딸 등 가족이 보유한 재산은 부동산 증여 등을 통해 2012년 21억7000만원에서 2016년 49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은 홍 후보자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시기와 겹친다.

중기부 관계자는 “홍 후보자 장모가 투병하게 되면서 직접 살던 아파트를 사위와 딸에게 증여했다”며 “홍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 증여 과정에서 증여세를 철저하게 납부했다”고 밝혔다.

증여를 통한 재산 증식은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고 부동산 투기 규제를 주장해온 홍 후보자의 생각과 동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