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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의 새 실험 ‘Key 서비스’…“집 안까지 배달합니다”
-아마존, 내달 8일 미국 37개 도시에서 출시
-더버지 “택배원 출입 허용이 옳은지는 의문”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전자상거래 최강자 아마존이 또한번 새로운 실험에 도전한다. 이번엔 집 주인이 없이도 배달원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물건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한 ‘키(Key) 서비스’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다음달 8일 ‘아마존 키’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무선 홈 와이파이 지그비를 통해 잠금장치와 대화할 수 있는 카메라 ‘아마존 키’를 출시한다. 가격은 스마트 잠금장치를 포함해 249.99달러다”고 발표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 키로 물품을 주문하면 택배원이 집 앞에서 물건의 바코드를 스캔해 아마존 클라우드에 문을 열어 주도록 요청한다. 클라우드가 주문 상황을 체크한 뒤 다시 카메라에 메시지를 보내면 외부에 있는 고객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문을 열어 준다. 그때부터 집 안에 장치해놓은 카메라가 배달 장면을 녹화하게 된다. 택배원은 배송을 마친 뒤 원래대로 문을 모두 잠그고 돌아간다. 고객은 이 모든 상황을 문자 메시지와 비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아마존 키의 운영 방식을 설명했는데, 이를 통해 청소 서비스도 가능한 것처럼 묘사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집 주인이 없을 때 배달원이 문을 열고 들어가 실내에 물건을 놔두고 오는 것은 분명 아마존 배송 서비스의 새로운 진전“이라면서도 ”그러나 택배원에게 직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허용하는 것이 옳은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일단 이 서비스를 아마존 로지스틱스가 배달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미국내 37개 도시에서만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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