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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28~29일 청룡문화제로 ‘기우제’ 재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옛 전통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28~29일 이틀간 용두동 용두근린공원 일대에서 ‘청룡문화제’를 열고 기우제를 재현한다고 25일 밝혔다.

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가 주관하고 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27회차를 맞이한다.

청룡문화제는 조선시대 왕이 지낸 기우제인 ‘동방청룡제’의 맥을 이어간다. 일제강점기 때 사라질 뻔하다 지난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이 ‘용두제’란 이름으로 이를 되살렸고, 이후 행사는 지금 이름으로 바뀌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첫 날에는 식전공연으로 무용, 사물놀이, 통기타, 마술공연 등이 연달아 펼쳐진다. 이어 개막식과 함께 축하 콘서트가 열려 방문객의 흥을 돋운다.

둘째 날은 기우제를 위한 어가행렬 재현으로 행사 막이 오른다.

용두동 동부시립병원에서 출발, 용두근린공원으로 향하는 이 행렬에는 국왕과 어가행렬단으로 분장한 300여명 주민이 동참할 예정이다.

행렬이 끝난 직후에는 왕의 폐백을 받아 모시는 동방청룡제향식이 용두근린공원 단상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 경로잔치와 전통의상 패션쇼 등 부대행사도 풍성히 마련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기우제의 전통성을 기리는 청룡문화제는 우리 고유의 문화적 색채를 가진 행사로, 27년간 동대문구가 이를 보존해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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