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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정릉천서 ‘버들잎 설화’ 재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오는 28일 정릉천 일대에서 ‘정릉버들잎축제’를 열고 조선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 간 버들잎 설화를 재현한다고 25일 밝혔다.

버들잎 설화는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사냥길에 나선 이성계가 한 여인에게 물을 청했는데, 급히 마시다가 체하지 말라는 의미로 버들잎이 띄어진 물을 받고 감동해 여인을 부인으로 맞아들였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구 관계자는 “정릉은 설화 속 주인공인 신덕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라며 “옛 설화의 명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는 오후 11시 주민들이 장식하는 작은 음악회로 막을 올린다. 정릉천 주변에는 각종 체험ㆍ먹거리 부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하이라이트인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어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성계는 정릉3동 경국사에서, 신덕왕후는 정릉2동 정릉에서 출발, 정릉2동 주민센터 교통광장에서 만나 버들잎 설화를 재현하고 혼인의식을 치르는 퍼포먼스다.

이어 가수 ‘하파데이’, 지역 예술단체들의 축하공연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정릉에서 펼쳐지는 조선의 ‘러브스토리’로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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