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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전 수하물 처리 능력 필수…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완수 의원은 24일 국회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수하물처리시스템(이하 BHS)과 관리 직원의 업무능력 미비 등의 문제로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완수 의원<사진>은 “현재 제2여객 터미널에 적용중인 BHS는 자동화 첨단 수하물 처리 시스템으로서 시스템의 특성상 장애가 발생할 경우 수동 형식의 시스템보다 복구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인천공항과 비슷한 규모의 해외 공항에서도 담당요원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개항을 상당기한 연기하는 등 BHS는 공항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덴버공항과 홍콩공항에서는 수하물처리 시스템 문제로 수개월에서 최대 1년 4개월까지 개항이 연기됐고, 영국에서는 2만5000개의 수하물이 늦게 도착하거나 분실된 사고사 발생함에 따라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른 항공수요 급증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는 인천국제공항의 무리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 등과 맞물려 제2여객터미널 BHS를 운영할 담당자의 채용이 지연됐고, 이에 따라 지난 9월 현재 정원 320명중 80여명이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미 채용된 239명도 모두 신규채용으로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능숙도에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BHS는 공항운영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 시스템의 성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운영 인력의 업무미숙 등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히 향후 추가로 채용될 80여명의 업무능력 재고에 노사가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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