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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북핵문제 도마
-宋국방,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대북 경고메시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필리핀에서 23~24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회의체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의 최대 이슈는 단연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아태 지역 주요국 국방장관과 양자ㆍ다자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ㆍ북핵문제를 비롯한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사진=헤럴드경제DB]

회의 첫날인 23일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대북 경고메시지를 내올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같은 날 오노데라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회담도 갖는다. 다만 오는 28일 서울에서 매티스 장관과 연례 안보협의회(SCM)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따로 갖지 않기로 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도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는 최대 쟁점이다.

특히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은 최근 북한과의 교역 전면중단을 선언했으며,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베트남과 미얀마도 안보리 결의에 따라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을 추방한 바 있다.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와 함께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와 국제테러 대책 등도 논의한다.

이와 관련, 아세안 국방장관들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이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고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남아 일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 등 테러단체와 싸우는 데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태 지역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회의체로 2010년 첫 회의 이후 2∼3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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