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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대리 “FTA 발효후 對韓무역적자 2배로 늘어…시정 필요”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FTA개정 필요성 강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 배로 늘었다”며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 개정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 1차 한미 민관합동경제포럼 축사에서 “한미 FTA야말로 양국 경제연계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한국과의 교역에서 적자가 심각하며, FTA 발효 후 적자가 2배로 불어난 사실”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서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양국 간 교역관계를 공정하고 균형있게 만들기 위해 이런 문제의 시정이 필요하다”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미 양자가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미동맹은 아태지역 내 미국 외교정책과 안보정책의 린치핀(linchpinㆍ핵심축)”이라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미 양자가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만8000여 주한미군의 주둔 자체가 한미관계의 강력함을 입증한다”면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부산에 있는데,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미국 행정부는 평화로운 한반도 비핵화를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외교ㆍ정치ㆍ경제적 압박을 가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 한일 등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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