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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위기속 박원순 vs 양기대 ‘유라시아철도 승차권’ 판매경쟁
[헤럴드경제(광명)=박정규 기자]북핵(北核)위기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유라시아 횡단철도 승차권(가상) 판매 예약 경쟁에 돌입해 눈길을 끌고있다. 북핵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고 남북 철길이 열리길 기대하는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담고있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서울→베를린 행 유라시아 횡단철도 승차권’ 사진을 올렸다. 박 시장은 “언젠가 서울역에서 이런 열차 승차권을 파는 날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약속 했다. 이 가상 승차권은 오는 2020년 10월13일 오후 3시행(2000열차 6호차 15석) 으로 금액은 73만8000원으로 표기돼있다.  평양이 경유지다.

박원순 트위터 캡처(왼쪽), 양기대 광명시장 페이스북 캡처(오른쪽)

양기대 광명시장도 21일 자신의 SNS에 ‘서울→파리 행 유라시아 고속철도 승차권’ 사진을 올렸다. 양 시장은 “광명역에서 파리행유라시아 고속철도 승차권을 예약하세요”라고 했다. 이 승차권은 2022년 1월1일 00:07 발차(10열차 01호차 001석)로 금액은 73만4000원이다.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통일 한국’ 큰 그림을 그린 ‘원조’는 양기대 광명시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에 골몰한 양 시장은 지난 16일 마침내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대륙철도(평화의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올해 안에 체결한다는 실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양 시장은 SNCF의 초청으로 다음 달 초 프랑스를 방문한다.

방한 중인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은 경의선 철도 최북단역인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행한 양 시장에게 SNCF의 제안을 전달했다. SNCF는 유라시아 철도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 대표단을 광명시에 파견할 예정이다. 플라세 전 장관은 “SNCF가 광명시 대륙철도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높이 평가해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고 했다. SNCF는 중국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국제 도시철도 노선 개발과 역세권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언젠가 남북 철길이 열릴 때를 대비해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적 철도회사인 프랑스 국영철도와 평화철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전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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