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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블루 사피루스, 국내 위스키 점유율 1위
-골든블루 사피루스, 올 1~9월 점유율 15.2%
-‘윈저 12’는 11.8%로 2위…8년 만에 선두 놓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내 위스키 전문기업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는 대표 브랜드 ‘골든블루 사피루스’<사진>가 출시 5년만에 2017년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 위스키를 대표하는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고 19일 밝혔다.

㈜골든블루가 2012년 출시한 36.5도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지난해 ‘윈저 12’와 ‘임페리얼 12’로 양분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양강 구도를 깨뜨리고 국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 9월 말 기준 17만6584상자(1상자=9L)를 판매해 위스키 시장에서 약 15.2%의 시장 점유율로 1위가 됐다.
이에 반해 2009년에 ‘임페리얼 12’를 제치고 한국 위스키 시장에 1위에 올라 부동의 지위를 지켜오고 있던 ‘윈저 12’는 ‘골든블루 사피루스’로 인해 형성된 부드럽고 순한 주류를 선호하는 국내 트렌드의 급성장으로 인해 출고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8년 만에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는 수모를 당했다. 올 1~9월 기준 ‘윈저 12’는 13만6640상자가 판매돼, 11.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윈저 12는 2012년 연간 기준 46만840상자가 판매됐지만, 이후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34만1774상자, 2016년에는 25만5404상자를 기록하며 점유율도 하락해왔다.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출시 5년 만에 1등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주류 트렌드가 저도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을 간파하고 위스키 최초로 최상의 부드러움을 갖춘 36.5도로 출시돼 위스키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점에 있다. 이와 함께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진 정통 위스키로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향을 유지한 점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톱10 브랜드를 살펴보면, 40도 이하의 제품들만 성장세를 이어가고 40도 이상 위스키는 두자리수 이상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국내 주류 소비 트렌드인 독주 기피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40도 이하의 저도 위스키가 지속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100%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진 정통 위스키를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성향과 주류문화 저도화로 인해 36.5도의 부담없는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출시 5년 만에 1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트렌드를 모두 갖춘 제품으로 시장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도 위스키(기타주류 제외) 시장은 올해 8월 기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6.5% 성장하며 33.9%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40도 이상 위스키 판매량은 올해 8월 기준 전년 대비 23.7% 감소해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약 66.1%의 점유율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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