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오는 21~22일 도봉동 도봉산 일대에서 ‘제1회 국제 도봉산 페스티벌’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구의 상징이 도봉산인 만큼, 그에 걸맞는 행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을철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연, 문화를 만날 기회”라고 소개했다.
첫 날은 ‘클린 산행’ 캠페인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 날 주민 800여명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도봉산 주변 2㎞ A코스, 4㎞ B코스를 돌며 쓰레기를 주워 담는다.
이어 암벽에서 진행되는 산악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740m), 만장봉(718m), 선인봉(708m) 내 암벽에서 서울산악연맹 소속 전문 산악인이 내려오며 각종 퍼포먼스를 보일 계획이다.
전문 산악인만 참여할 수 있는 자연암벽대회도 시선을 끈다.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암벽등반 도중 발생하는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의 실시간 중계가 생생함을 더한다.
이 밖에 인공암벽무대에서 개최되는 국제 아마추어 산악인들의 스포츠클라이밍대회,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인공암벽체험도 방문객을 기다린다.
둘째 날 도봉산 제1휴식처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들로 꾸며진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성악가 이진희, 뮤지컬 가수 윤태호 등이 가을철에 어울리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 일대에는 아트마켓, 목공체험 등 도봉산을 주제로 한 각종 체험 부스도 들어선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산에서 국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는 건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도봉산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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