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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보고 결혼”…직장인 10명 중 6명 “결혼 인턴 찬성”
44% “결혼 인턴 경험자와의 결혼? 글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직장 생활뿐 아니라 결혼 생활도 미리 경험해보자는 개념의 ‘결혼 인턴’이 최근 젊은층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결혼 인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결혼 인턴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 인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5%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미혼(64.2%)’이었는데 ‘적당한 결혼 인턴 기간’은 ‘개인 선택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39%로 가장 많았다. ‘1년(28.4%)’, ‘3개월(19.4%)’, ‘6개월(10%)’, ‘1년 이상(3.2%)’ 순이었다.


결혼 인턴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실제로 같이 살아보면 나와 맞는 사람인가를 파악할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38.1%로 1위를 차지했다. ‘결혼 후 헤어지게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27.7%, ‘이제는 결혼도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22.3%, ‘결혼보다 부담은 적고 연애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11.9%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될 사람이 과거 결혼 인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겠나’를 묻자 응답자의 43.8%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결혼한다’는 의견은 31.3%, ‘결혼하지 않는다’ 25%였다.


한편 ‘결혼 인턴제를 반대한다(37.5%)’고 답한 이들의 56.5%는 ‘기혼자’라고 답했다. 이들에게 ‘결혼 인턴제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자 응답자의 절반은 ‘결혼 상대에 대한 책임감이나 신중함이 사라질 것 같아서(50%)’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에 인턴 기간을 갖는다는 것이 말이 안되서(33.3%)’, ‘현실적으로 부모님/가족/주변 사람들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 같아서(9.7%)’, ‘결혼을 장난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서(6.65%)’ 순이었고 기타로는 ‘아이 문제가 걱정된다’라는 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일까? ‘결혼은 필수인가? 선택인가?’를 물었다. 응답자의 81.3%는 ‘선택이다’라고 답했고, ‘필수이다’라는 답변은 18.8%에 불과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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