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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英대사에 “항공모함 급파 고려에 감사” 말실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국 대사를 만나 “(영국이) 항공모함을 한국에 급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며 대형 사고를 쳤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나라는 미국인데 영국 대사에게 말실수를 한 것이다.

당황한 영국 대사는 “그런 보도를 어디에서 봤느냐”며 “영국은 군사옵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마치 시트콤 같은 한 장면이 일국의 제1야당 대표에 의해 연출된 셈이다. 누리꾼들은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차라리 연출된 ‘개그’이길 바라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찰스 헤이 영국 대사와 면담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헤이 대사에게 “영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뿐 아니라 최근 항공모함도 한국에 급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면서 “이 같은 보도를 보고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헤이 대사는 “대표님이 혹시 어떤 경로로 그런(항공모함 급파를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접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며 “현재 어떠한 군사적 옵션도 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헤이 대사는 “영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근절을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고자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영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과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한국에 대해 긴 시간 동안 우정을 지속해 온 동맹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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