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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천, 사계절 변화 보여주는 생태 하천으로 거듭나
- 금천교~철산교, 화목류 1만8000여 그루 심어 꽃길 조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시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아 안양천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안양천 금천교~철산교 일대 7800㎡의 사면을 복원하고 0.85㎞를 연장했다.

안양천 제방 상단부는 ‘꽃댕강’, ‘조팝나무’ 등 4종의 키작은 화목류 1만8090주를 심어 벚나무와 어우러진 보행 꽃길을 조성했다. 제방 중단부와 주요 진입 가로에는 생명력이 강한 ‘감국’, ‘구절초’, ‘금계국’ 등 8종의 초화류 6만1110본을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단부에는 침수돼도 하천변에서 잘 자라는 ‘수크령’, ‘물억새’ 식생매트를 3710㎡ 규모로 깔아 경관을 보기 좋게 했다.


둔치에는 서울둘레길 6코스인 ‘안양천 벚꽃길’과 이어지도록 왕벚나무 그늘목 43주를 연이어 심었다.

또 ‘안양천 장미원’ 진입부에 ‘암석원’ 1개소를 조성하고 ‘송악’, ‘옥잠화’ 등 4종의 초화류 1만6470본, 장미100주 등을 보충해 경관을 다채롭게 했다.

한편 구는 2013년부터 하천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했다. 2013년에 1억 원을 들여 안양천 제방사면 중 금천구청역 주변 구간 0.23㎞(약 1604㎡)를 녹지공간으로 복원했다. 이어 2014년 철산교, 금천교 구간 0.67㎞(약 7000㎡), 2015년 광명대교, 기아대교 주변 0.8㎞(약 7200㎡), 2016년 안양천교 주변 0.76㎞(약 7600㎡)에 걸쳐 식생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해까지 관내 안양천 구간 중 고가하부 구간을 제외한 4.5㎞ 중 2.46㎞ 생태를 복원했으며 2만3400㎡의 제방사면을 녹화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사면이 콘크리트로 이뤄져있어 하천경관이 좋지 않았고 환삼덩굴, 가시박, 돼지풀 등 유해식물로 뒤덮여 생태적으로도 취약했으나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하천경관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나머지 구간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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