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갈루치 전 특사와 청와대에서 만나 대북정책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갈루치 전 특사는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1993년 제1차 북핵위기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로 활약, 대북 협상을 주도했다. 이후 북핵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미국의 대북정책에 깊이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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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갈루치 전 특사는 이날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연세대 통일연구원의 동북아 정세 강연에 참석한다. 이날 청와대 접견은 갈루치 전 특사의 이 같은 방한 일정에 맞춰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갈루치 전 특사는 북핵 평화 해결 방안 및 한미동맹 강화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루치 전 특사는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대화파로 꼽힌다. 최근엔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미국 행정부가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는 공동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선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대책이 안건으로 예정돼 있다. 사고 원인을 운전자 부주의 외에 타워트레인의 수입ㆍ수리 구조, 관리 부처 이중화 등 구조적 문제에서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에서다. 최근 타워크레인 수입이 급증하고 있고 고장 날 시 부품 수급과 수리 과정 등에 상당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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