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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ㆍ자유한국당 지지도 동반 상승
- 文 대통령, 보수층 제외 모든 지역ㆍ연령ㆍ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 우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 개시로 각종 적폐청산과 국정운영 쟁점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면서 여당과 제1야당의 양당구도가 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8~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7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나란히 하락했다.


중도ㆍ진보 성향의 국민의당ㆍ정의당 지지층 일부는 민주당으로, 보수성향의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는 한국당으로 이탈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의 지지율 합은 15.2%에 그치면서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50.6%로 상승, 다시 50%대로 올라섰고, 바른정당에 대한 보수통합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 역시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18.9%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의원의 분당 가능성 시사 등 통합파와 자강파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바른정당은 보수층과 50대 이상에서 이탈하며 5.5%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안철수 대표가 반발했던 국민의당 역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 4주차와 동률인 4.9%로 하락했다. 정의당 또한 4.8%로 8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4%대로 내려앉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0.8%포인트 오른 68.5%(부정평가 25.8%)로 2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하며 60%대 후반을 유지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1.7%포인트에서 1.0%포인트 벌어진 42.7%포인트로,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ㆍ연령ㆍ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TK(대구ㆍ경북), PK(부산ㆍ울산ㆍ경남), 충청권, 호남, 60대이상ㆍ50대ㆍ30대,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ㆍ중도층에서 결집했으며, 수도권, 20대ㆍ40대, 보수층은 소폭 이탈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정감사 개시로 각종 쟁점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가열되면서 여야 진영이나 진보ㆍ보수 이념성향에 따라 문 대통령에 대한 현재의 태도가 고착화되면서 향후 현재 지지율 전후로 완만하게 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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